도시 외곽에 있는 작은 인쇄소는 항상 조용했다. 그 인쇄소의 주인은 사람들에게 “나의 인쇄 품질은 최고예요!”라고 자랑하곤 했다. 하지만 이유 모를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그 인쇄소는 과거에 작업한 모든 것을 자주 잊어버려요.”라는 이야기를 하더니, 더 이상 그곳에서 인쇄를 의뢰하려 하지 않았다. 주인은 매우 당황했다. 그래서 한 고객의 요청에 따라 특별히 정성스럽게 일주일 동안 만든 포스터를 인쇄하기로 결심했다. 드디어 포스터가 완성되었고, 주인은 그걸 고객에게 주며 “이제 잊지 말고 가져가세요!”라고 말했다. 그 고객이 포스터를 가방에 넣으려는 순간, 그 가방이 찢어져버렸다. 모든 것이 바닥에 흩어졌고, 고객은 “아! 내 포스터가!”라며 절망했다. 그 모습을 보고 인쇄소 주인은 웃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잊어버리지 못하게 해드릴게요!” 그리고 다음 날, 인쇄소는 모든 포스터를 그 고객이 잃어버린 것처럼 똑같이 재인쇄했다. 마치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인쇄소”라는 새로운 브랜드가 탄생한 것이다. 사람들은 이제 그 인쇄소를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사라진 인쇄소의 비밀은 참으로 간단했다. 잃어버리면 다시 주는 '잊을 수 없는 인쇄소'라는 타이틀 덕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