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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지난달 6일 서울 명동 거리의 한 점포가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0만 명대 증가 폭을 이어갔지만 내수와 관련한 고용 시장은 좀체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넘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건설업과 제조업은 물론이고, 음식숙박업 취업자 수마저 줄어들고 있다. 청년층 일자리도 한파가 여전하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902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7만1,000명(0.6%) 증가했다. 두 달 연속 10만 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15~64세 고용률은 70.2%로 0.4%포인트 상승하면서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9년 1엠에스오토텍 주식
월 이후로 7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0.1%포인트 하락한 2.4%로 1999년 6월 통계 작성 이래 7월 기준 가장 낮았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최근 고용시장은 호황기다.
산업별로 보면 장기 불황이다. 농림어업 취업자(146만9,000명)는 1년 전 대비 12만7,000명(8.0%)이 급감했다. 4월 이후 4개월 연속으릴게임먹튀검증
로 월 10만 명대 감소다. 제조업(439만6,000명)도 7만8,000명(1.8%) 줄며 13개월 연속 감소했다.



주요 내수산업 취업자 추세. 그래픽=강준구 기자


주요 내수 분야 일자리는 더 심각하다. 특히 건설실시간양음차트주식방송
업 취업자(192만2,000명)는 9만2,000명(4.6%) 줄어들며 15개월 연속 감소했다. 건설업은 최근 4개월간 감소 폭이 축소되고 있긴 하나, 이는 지난해 고용 급감의 기저 효과로 풀이된다. 숙박 및 음식점업(228만3,000명)도 7만1,000명(3.0%) 줄어 2021년 11월 이후 최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주성 기획재정부 인력정책과장은 코아로직 주식
"숙박음식은 상반기 내수부진 영향으로 전월 대비 감소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늘어난 일자리는 결국 '노노(老老)케어'로 불리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26만3,000명(8.7%)이 불어난 영향이 컸다.
연령별로는 50대 취업자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전년 동월 대비 4만9,000명이 줄었고, 올해 들어 7개월째 감소다. 코로나ELS원금보장형
19 사태 시절(2020년 3월~2021년 2월) 이후 최장 기간 감소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도 15만8,000명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34만2,000명)과 30대(9만3,000명)에서는 취업자가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0만4천명으로 전년보다 8,000명 늘었다. 이 중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은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6만9,000명 증가했다. 특히 20대 쉬었음 인구는 1년 전보다 5,000명 늘어난 42만1,000명에 달했다. 200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로 7월 기준 규모로 역대 최고치다.
정부는 지난달 21일부터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고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장 과장은 "숙박음식업의 경우 크게 전문성을 요구하지 않는 종사자 위주로 채용도 가능하다"며 "단기간 내에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