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의 아이스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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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굿  0 Comments  1 Views  25-07-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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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 날, 소꿉친구인 민수와 지현은 아이스크림 가게에 갔다. 민수가 좋아하는 딸기 아이스크림과 지현이 좋아하는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사기로 했다. 가게에 들어서자, 민수는 얼른 딸기 아이스크림을 고르고, 지현은 초콜릿 아이스크림을 골랐다. 두 사람은 아이스크림을 들고 공원 벤치에 앉아 나누어 먹기로 했다. 지현은 뽀얀 아이스크림을 한 입 먹고는 “정말 맛있어! 그런데 민수, 너는 왜 항상 딸기만 먹니?”라고 물었다. 민수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나는 딸기가 제일 맛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너도 항상 초콜릿 아이스크림만 먹잖아.” 그러면서도 민수는 왠지 비밀이 있는 것 같아 소심하게 말을 이었다. “사실 나도 초콜릿을 엄청 좋아해. 이번 여름에 초콜릿 아이스크림이 제일 맛있다는 걸 깨달았거든.” 지현은 생각에 잠기더니 대답했다. “그럼 나도 딸기 맛 한번 먹어볼게!” 그리고 두 사람은 각각 아이스크림을 바꿔 먹기로 했다. 제법 잘 어울리는 맛에 민수는 “와, 진짜 맛있네!”하고 소리쳤다. 지현도 아삭한 딸기 맛에 감탄하며 “그래, 우리 서로 바꿔서 먹으니까 더 맛있어!”라고 말했다. 그러다 둘은 긴장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더니, 한꺼번에 말했다. “이게 다 너 때문이다!” 결국 서로의 아이스크림 선택에 대한 책임을 다 떠넘기며 웃음이 터졌다. 아이스크림이 맛있는 건 변함없지만, 둘의 친구 관계가 더욱 특별해진 순간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 아이스크림이 떨어진 민수가 소리쳤다. “이거 봐! 그 꼴이 되어버렸네!” 그러자 지현은 “너의 반전도 좋지만, 날 진짜 화나게 한 건 다 네가 아이스크림을 쏟아버린 거야!” 민수는 당황하며 우스꽝스럽게 웃자, 두 사람은 다시 한번 아이스크림을 나누어 먹자고 결심하며 끝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여름의 뜨거움 속에서 둘의 우정은 더욱 단단해졌고, 바로 그 아이스크림의 반전이 두 사람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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