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그의 고양이가 말을 한다는 소문을 듣고 매우 궁금해졌다. 그래서 그는 고양이에게 물어보았다. "너는 정말로 말을 할 수 있니?" 그러자 고양이가 대답했다. "물론이지! 매일 밤 주인 님이 자고 있을 때 전 세계의 고양이들이 모여서 이야기해." 남자는 놀라며 물었다. "오 정말? 그럼 그 모임에서 무엇을 이야기하니?" 고양이는 잠시 머리를 굴리더니 대답했다. "주로 인간들이 얼마나 바보 같은지를 논의해." 남자는 깜짝 놀라며 물었다. "그럼 나도 그 회의에 초대해 줄 수 있어?" 고양이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미안하지만, 인간들은 초대할 수 없어. 우리끼리만의 비밀이거든." 그러자 남자는 고양이를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 "그럼 고양이들은 대체 뭘 그렇게 많이 논의하길래 나를 불러주지 않는 거야?" 고양이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우린 매일 같은 주제를 반복해서 이야기해. ‘인간들이 진짜 고양이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논의하는 것!’ 하지만 인간들은 왜 이걸 이해하지 못하는 걸까?" 남자는 웃으며 말했다. "그럼 이번 모임에서는 내가 들어가도 좋겠네!" 고양이는 눈을 깜빡이며 말했다. "좋아, 하지만 한 가지 조건이 있어. 네가 참석하면 반드시 줄무늬 셔츠를 입고 와야 해. 그렇게 해야 우리가 너를 믿을 수 있을 것 같아!" 남자는 그 말에 폭소를 터뜨리며 대답했다. "내가 줄무늬 셔츠를 입고 고양이 회의에 간다면, 그게 진정한 바보 짓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