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그래미 벽 못넘은 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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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호래  0 Comments  162 Views  22-04-05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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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성에 무게 두는 시상식2년 연속 후보에도 수상 실패클래식부문에 제니퍼 고 수상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에서 히트곡 `버터`를 열창하고 있다. [AFP = 연합뉴스] 그래미의 벽은 여전히 높았다. 방탄소년단(BTS)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올라 한국 가수 최초 수상이라는 역사를 쓸 준비를 했지만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지난해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 4관왕에 오른 데 이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를 수상하면서 그래미 수상으로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을 석권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그라모폰(그래미 트로피)'을 손에 거머쥐는 일은 BTS에게 또 한 번 숙제로 남게 됐다.BTS는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지난해 발표한 '버터(Butter)'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지 못했다. BTS를 제치고 트로피를 거머쥔 것은 도자 캣과 SZA의 '키스 미 모어(Kiss Me More)'였다.BTS의 그래미 수상이 2년 연속 불발되면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래미는 대중성보다 음악성을 중시하는 시상식으로, 차트 성적이나 대중적 인기를 잣대로 삼는 다른 시상식과 차별화되고 있다. 이 같은 특성이 '버터'가 음악적으로 완벽하지 않다는 평가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수상 불발에도 3년 연속 그래미 퍼포머(공연자)로 무대에 오른 BTS에게 전 세계 아미(ARMY·BTS 팬덤명)의 응원이 이어졌다. BTS는 이날 첩보 요원 콘셉트로 짙은 흑색 정장을 입고 등장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 도입부에 BTS 멤버 뷔가 객석에 앉은 올리비아 로드리고를 유혹하는 듯한 깜짝 퍼포먼스를 선보여 재미를 더했다.브루노 마스와 한국계 미국인 앤더슨 팩이 속한 '실크 소닉'은 '리브 더 도어 오픈(Leave The Door Open)'으로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등 본상 격인 4개 부문 중 2개 부문을 차지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데뷔해 돌풍을 일으킨 신예 올리비아 로드리고는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신인상과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베스트 팝 보컬 앨범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올해의 앨범'은 '위 아(WE ARE)'의 재즈 뮤지션 존 배티스트에게 돌아갔다. 한편 한국계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제니퍼 고가 그래미 클래식 부문인 '베스트 클래시컬 인스트루먼털 솔로'상을 받았다. 제니퍼 고는 이날 그래미 어워즈 사전 시상식인 프리미어 세리머니에서 이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수상 작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해온 프로젝트 '얼론 투게더(Alone Together)'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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