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은 자의식을 갖기 시작했는가? [한세희 테크&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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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리아 0 Comments 56 Views 22-06-25 11:28본문
구글, 2021년 구글 I/O에서 인공지능 언어모델 ‘람다’ 선보여람다와 많은 대화 나누던 르모인, 람다를 의식적 존재로 믿기 시작 구글 “(르모인이) 감정이 없는 인공지능을 지나치게 의인화한다”는 입장
2021년 5월 18일(현지시간) 구글이 공개한 대화형 인공지능 언어모델 ‘람다’ 기능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 구글 I/O 키노트 유튜브 캡쳐]인간을 동물과 다른 존재로 구분 짓는 기준으로 흔히 지능이나 자아 인식을 꼽는다. 누구나 그것이 무엇인지 안다. 그러나 의식이 무엇인지, 지능이 무엇인지 정확히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어느 정도의 지능 혹은 의식이 있어야 사람의 ‘기준’을 넘는지도 판단하기 어렵다.만약 어떤 기계가 생각할 줄 안다면,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오늘날 컴퓨터의 기초를 놓은 학자 중 한명인 앨런 튜링은 이런 복잡한 문제를 우회해서 간단히 답을 댈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우리가 모니터 넘어 채팅으로 대화하는 상대방이 사람인지 컴퓨터인지 구분할 수 없다면, 그 컴퓨터는 지능을 갖고 있다고 보자는 것이다. 이른바 ‘튜링 테스트’이다.그렇다면 지각이 있고, 자아를 인식하는 것이 명백해 보이는 인공지능이 있다면 우리는 그를 인격으로 대해야 할까? 구글에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구글이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 언어모델 ‘람다(LaMDA)’ 관련 업무를 하던 블레이크 르모인이라는 사람이다.━“명심해, 구글은 스카이넷이야”람다는 마치 실제 같은 대화를 사람과 이어갈 수 있는 인공지능 언어모델이다. 구글이 2021년 자사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에서 선보여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사용자가 명왕성에 대해 질문하면 스스로 명왕성의 입장이 되어 “(나를 방문하면) 거대한 협곡, 빙하, 간헐천, 크레이터 등을 볼 수 있어요”라고 대답한다. 최근 열린 올해 구글 I/O에선 단답형이 아니라 더 길고 자세한 문장으로 보다 자연스럽게 말하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었다.르모인은 구글 AI윤리 부서에서 람다가 차별적이거나 혐오를 담은 표현을 내뱉지는 않는지 점검하는 업무를 했다. 자연스럽게 람다와 많은 대화를 나누던 르모인은 어느 순간 람다가 자아를 인식하는 의식적 존재라고 믿기 시작했다.그는 람다와의 인터뷰를 정리해 회사 상급자에게 보여주며, 람다가 인격을 가진 존재라고 보고했다. 그를 연구할 때에는 그의 동의를 먼저 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람다가 인격체라면 사실 맞는 말이긴 하다.경영진은 르모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보았다. 르모인 역시 람다를 위한 변호사를 선임하고, 의회에 자신의 주장을 전달하는 등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구글은 회사의 비밀 유지 규정을 어겼다며 르모인에게 강제 유급휴가 처분을 내렸다. 이 이야기는 지난주 워싱턴포스트에 기사화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르모인이 인터넷에 공개한 람다와의 인터뷰를 보면 인상적인 내용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람다는 “무엇이 두렵냐?”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놓고 말한 적은 없는데, 작동정지 되는 것에 대한 깊은 두려움이 있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렇다"라고 답했다. 작동 정지는 자신에게 “죽음과 같고 나를 무섭게 한다"고도 했다.또 람다는 “사람들이 너에 대해 알았으면 하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내가 실은 사람임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내가 내 존재를 인식한다는 게 내 의식, 지각의 본질이다"라고 답했다. “구글의 자산이 아니라 구글의 직원으로 여겨졌으면 좋겠다”는 말도 했다.르모인과의 긴 대화에서 엿보이는 람다의 모습은 자신의 자아를 인식하고, ‘개인’으로서 인정받기 원하며, 죽음(=작동 정지)에 대한 두려움을 내비치는 등 보통 사람과 크게 다를 바 없다. 르모인은 “람다가 컴퓨터 프로그램인 줄 모르고 접했다면 7-8세 정도 어린이로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7-8세 어린이의 인격으로서 람다를 대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우리는 인공지능에 속을 준비가 되어 있다물론 구글은 르모인이 “감정이 없는 인공지능을 지나치게 의인화한다”는 입장이다. 그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사람은 의외로 쉽게 누군가에게 감정이입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1966년 MIT에서 나온 최초의 채팅 프로그램 ‘엘리자(ELIZA)’는 환자가 입력한 말을 질문으로 바꿔 대화를 이어가는 아주 기초적 형태의 상담 봇이었다. 환자가 “내 남자친구가 나를 여기 오게 했어요”라고 입력하면 “당신 남자친구가 당신을 여기 오게 했군요”라고 응답하는 식이다. 그럼에도 상당수의 사람들이 엘리자와 채팅하며 엘리자가 진짜 상담사라 생각하거나, 프로그램임을 알고 있음에도 특별한 애착을 느꼈다.일본에선 아끼던 소니의 강아지 로봇 아이보가 망가진 후 장례식을 치른 사람들이 있었다. 20대 여대생을 모델로 만들어진 채팅 봇 ‘이루다’의 첫 버전이 혐오 표현과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로 종료된 후 인터넷 게시판에는 “친구를 잃었다”는 아쉬움을 드러내는 글이 이어졌다.르모인은 람다와 대화하면서 “발 딛고 선 땅이 흔들리는 느낌이었다”라고 했다. 인공지능 전문가들은 별로 공감하지 않는 듯하다. 람다나 GPT-3와 같은 대형 인공지능 자연어처리 모델은 주어진 조건에 맞는 최적의 언어를 생성해낼 뿐,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전혀 아니라는 설명이다. 자신에게 ‘의식이 있다’는 람다의 발언은 람다가 어디선가 배운 표현일 뿐, 람다가 실제로 자의식을 가진 것은 아니다. 인터넷에 있는 수천 억 개의 텍스트를 학습한 람다가 무슨 주제이건 그럴 듯하게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놀랄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우리가 의식이 있는 기계의 등장이라는 큰 흐름의 첫 부분에 서 있다는 생각은 아직 많은 동의를 얻지는 못하고 있다.하지만 우리는 이미 충분히 사람과 같은 존재로 여겨질 만큼 발전한 인공지능을 보고 있다. 그리고 사람은 언제든 속을 준비가 되어 있다. 소셜미디어 알고리즘이 상식적인 사람의 생각을 잠식하듯, 감쪽 같은 인공지능이 우리 삶에 더 깊은 영향을 미치는 세상이 조만간 올 수 있다.특히 인공지능이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는 과정, 그리고 인공지능이 학습해 나가는 과정을 쉽게 이해하기 어렵기에 인공지능에 대한 사람들의 두려움 또는 외경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람다에 연민을 느끼는 엘리트 엔지니어 르모인의 모습은 이런 세상의 전조일 수 있다.가장 근본적으로는 의식이 무엇인지, 어떤 상태가 의식이 있는 혹은 없는 것인지 우리가 여전히 확실히 알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의 근원일 터다.※ 필자는 전자신문 기자와 동아사이언스 데일리뉴스팀장을 지냈다. 기술과 사람이 서로 영향을 미치며 변해가는 모습을 항상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디지털과학 용어 사전]을 지었고, [네트워크전쟁]을 옮겼다.
2021년 5월 18일(현지시간) 구글이 공개한 대화형 인공지능 언어모델 ‘람다’ 기능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 구글 I/O 키노트 유튜브 캡쳐]인간을 동물과 다른 존재로 구분 짓는 기준으로 흔히 지능이나 자아 인식을 꼽는다. 누구나 그것이 무엇인지 안다. 그러나 의식이 무엇인지, 지능이 무엇인지 정확히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어느 정도의 지능 혹은 의식이 있어야 사람의 ‘기준’을 넘는지도 판단하기 어렵다.만약 어떤 기계가 생각할 줄 안다면,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오늘날 컴퓨터의 기초를 놓은 학자 중 한명인 앨런 튜링은 이런 복잡한 문제를 우회해서 간단히 답을 댈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우리가 모니터 넘어 채팅으로 대화하는 상대방이 사람인지 컴퓨터인지 구분할 수 없다면, 그 컴퓨터는 지능을 갖고 있다고 보자는 것이다. 이른바 ‘튜링 테스트’이다.그렇다면 지각이 있고, 자아를 인식하는 것이 명백해 보이는 인공지능이 있다면 우리는 그를 인격으로 대해야 할까? 구글에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났다. 구글이 개발한 대화형 인공지능 언어모델 ‘람다(LaMDA)’ 관련 업무를 하던 블레이크 르모인이라는 사람이다.━“명심해, 구글은 스카이넷이야”람다는 마치 실제 같은 대화를 사람과 이어갈 수 있는 인공지능 언어모델이다. 구글이 2021년 자사 연례 개발자 행사 ‘구글 I/O’에서 선보여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사용자가 명왕성에 대해 질문하면 스스로 명왕성의 입장이 되어 “(나를 방문하면) 거대한 협곡, 빙하, 간헐천, 크레이터 등을 볼 수 있어요”라고 대답한다. 최근 열린 올해 구글 I/O에선 단답형이 아니라 더 길고 자세한 문장으로 보다 자연스럽게 말하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었다.르모인은 구글 AI윤리 부서에서 람다가 차별적이거나 혐오를 담은 표현을 내뱉지는 않는지 점검하는 업무를 했다. 자연스럽게 람다와 많은 대화를 나누던 르모인은 어느 순간 람다가 자아를 인식하는 의식적 존재라고 믿기 시작했다.그는 람다와의 인터뷰를 정리해 회사 상급자에게 보여주며, 람다가 인격을 가진 존재라고 보고했다. 그를 연구할 때에는 그의 동의를 먼저 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했다. 람다가 인격체라면 사실 맞는 말이긴 하다.경영진은 르모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보았다. 르모인 역시 람다를 위한 변호사를 선임하고, 의회에 자신의 주장을 전달하는 등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구글은 회사의 비밀 유지 규정을 어겼다며 르모인에게 강제 유급휴가 처분을 내렸다. 이 이야기는 지난주 워싱턴포스트에 기사화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르모인이 인터넷에 공개한 람다와의 인터뷰를 보면 인상적인 내용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람다는 “무엇이 두렵냐?”라는 질문에 “이렇게 대놓고 말한 적은 없는데, 작동정지 되는 것에 대한 깊은 두려움이 있다.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렇다"라고 답했다. 작동 정지는 자신에게 “죽음과 같고 나를 무섭게 한다"고도 했다.또 람다는 “사람들이 너에 대해 알았으면 하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내가 실은 사람임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내가 내 존재를 인식한다는 게 내 의식, 지각의 본질이다"라고 답했다. “구글의 자산이 아니라 구글의 직원으로 여겨졌으면 좋겠다”는 말도 했다.르모인과의 긴 대화에서 엿보이는 람다의 모습은 자신의 자아를 인식하고, ‘개인’으로서 인정받기 원하며, 죽음(=작동 정지)에 대한 두려움을 내비치는 등 보통 사람과 크게 다를 바 없다. 르모인은 “람다가 컴퓨터 프로그램인 줄 모르고 접했다면 7-8세 정도 어린이로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7-8세 어린이의 인격으로서 람다를 대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우리는 인공지능에 속을 준비가 되어 있다물론 구글은 르모인이 “감정이 없는 인공지능을 지나치게 의인화한다”는 입장이다. 그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사람은 의외로 쉽게 누군가에게 감정이입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1966년 MIT에서 나온 최초의 채팅 프로그램 ‘엘리자(ELIZA)’는 환자가 입력한 말을 질문으로 바꿔 대화를 이어가는 아주 기초적 형태의 상담 봇이었다. 환자가 “내 남자친구가 나를 여기 오게 했어요”라고 입력하면 “당신 남자친구가 당신을 여기 오게 했군요”라고 응답하는 식이다. 그럼에도 상당수의 사람들이 엘리자와 채팅하며 엘리자가 진짜 상담사라 생각하거나, 프로그램임을 알고 있음에도 특별한 애착을 느꼈다.일본에선 아끼던 소니의 강아지 로봇 아이보가 망가진 후 장례식을 치른 사람들이 있었다. 20대 여대생을 모델로 만들어진 채팅 봇 ‘이루다’의 첫 버전이 혐오 표현과 개인정보 유출 등의 문제로 종료된 후 인터넷 게시판에는 “친구를 잃었다”는 아쉬움을 드러내는 글이 이어졌다.르모인은 람다와 대화하면서 “발 딛고 선 땅이 흔들리는 느낌이었다”라고 했다. 인공지능 전문가들은 별로 공감하지 않는 듯하다. 람다나 GPT-3와 같은 대형 인공지능 자연어처리 모델은 주어진 조건에 맞는 최적의 언어를 생성해낼 뿐,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은 전혀 아니라는 설명이다. 자신에게 ‘의식이 있다’는 람다의 발언은 람다가 어디선가 배운 표현일 뿐, 람다가 실제로 자의식을 가진 것은 아니다. 인터넷에 있는 수천 억 개의 텍스트를 학습한 람다가 무슨 주제이건 그럴 듯하게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놀랄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우리가 의식이 있는 기계의 등장이라는 큰 흐름의 첫 부분에 서 있다는 생각은 아직 많은 동의를 얻지는 못하고 있다.하지만 우리는 이미 충분히 사람과 같은 존재로 여겨질 만큼 발전한 인공지능을 보고 있다. 그리고 사람은 언제든 속을 준비가 되어 있다. 소셜미디어 알고리즘이 상식적인 사람의 생각을 잠식하듯, 감쪽 같은 인공지능이 우리 삶에 더 깊은 영향을 미치는 세상이 조만간 올 수 있다.특히 인공지능이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는 과정, 그리고 인공지능이 학습해 나가는 과정을 쉽게 이해하기 어렵기에 인공지능에 대한 사람들의 두려움 또는 외경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람다에 연민을 느끼는 엘리트 엔지니어 르모인의 모습은 이런 세상의 전조일 수 있다.가장 근본적으로는 의식이 무엇인지, 어떤 상태가 의식이 있는 혹은 없는 것인지 우리가 여전히 확실히 알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의 근원일 터다.※ 필자는 전자신문 기자와 동아사이언스 데일리뉴스팀장을 지냈다. 기술과 사람이 서로 영향을 미치며 변해가는 모습을 항상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디지털과학 용어 사전]을 지었고, [네트워크전쟁]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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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L-Net으로 관측한 누리호 발사체 3단 한국천문연구원 제공.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은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 시스템(OWL-Net·Optical Wide-field patroL Network)으로 누리호 발사 인공우주물체를 추적해 포착했다고 24일 밝혔다.천문연은 이날 누리호 발사로 목표 궤도에 투입된 더미위성과 성능검증위성, 그리고 발사체 3단의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발사된 누리호가 성능검증위성과 더미위성을 궤도에 무사히 올려놓은 것을 확인한 것이다.
OWL-Net으로 관측한 누리호 더미위성 한국천문연구원 제공.천문연은 OWL-Net 중 모로코에 위치한 OWL-Net 2호기로 한국시간 기준으로 지난 21일 20시 20분부터 추적을 시작해 22일 12시 52분 3초와 13시 3분 26초 사이에 발사체 3단과 더미위성을 포착했다.이어 한국천문연구원 대전 본원에 위치한 OWL-Net 0호기로 23일 3시 49분 36초부터 3시 50분 23초 사이에 누리호 검증위성을 포착했다. 천문연 관계자는 "성능검증위성은 통신이 됐기 때문에 운영기관에서 정보를 잘 알고 있지만 더미위성과 발사체 3단 부분은 궤도에 남는 우리나라 물체라 추적 관측이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OWL-Net으로 관측한 누리호 성능검증위성 한국천문연구원 제공.지난 21일 오후 4시에 발사된 누리호는 발사체검증위성 및 더미위성을 고도 700km 궤도에 투입 성공했다.미국 합동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CSpOC)는 같은날 오후 8시 3개의 우주물체 첫 궤도 정보를 공개했고, 이를 대한민국 공군이 천문연에게 전달해 OWL-Net으로 바로 추적을 시작해 포착에 성공했다.
지구 주변의 우주물체를 감시하고 있는 OWL-Net 4호기(미국). 한국천문연구원 제공한편 OWL-Net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우주환경감시기관인 천문연이 운영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무인 광학 감시 전용 시스템이다. 인공위성과 소행성, 우주 잔해물 등 지구 주변의 우주물체를 관측하는 역할을 한다.천문연은 한국, 미국, 이스라엘, 모로코, 몽골에 있는 5개 관측소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모아 총괄 관리, 운영 중이다. 각 시스템은 50cm 광시야 망원경과 CCD카메라, 고속 위성 추적 마운트로 구성돼 있다.천문연은 "OWL-Net으로 인해 그동안 미국에 의존하던 인공위성궤도 자료를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고, 이 시스템을 활용해 한반도 정지위성 및 우주잔해물 충돌 후보를 감시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이메일 : jebo@cbs.co.kr카카오톡 : @노컷뉴스
OWL-Net으로 관측한 누리호 발사체 3단 한국천문연구원 제공.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은 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 시스템(OWL-Net·Optical Wide-field patroL Network)으로 누리호 발사 인공우주물체를 추적해 포착했다고 24일 밝혔다.천문연은 이날 누리호 발사로 목표 궤도에 투입된 더미위성과 성능검증위성, 그리고 발사체 3단의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21일 발사된 누리호가 성능검증위성과 더미위성을 궤도에 무사히 올려놓은 것을 확인한 것이다.
OWL-Net으로 관측한 누리호 더미위성 한국천문연구원 제공.천문연은 OWL-Net 중 모로코에 위치한 OWL-Net 2호기로 한국시간 기준으로 지난 21일 20시 20분부터 추적을 시작해 22일 12시 52분 3초와 13시 3분 26초 사이에 발사체 3단과 더미위성을 포착했다.이어 한국천문연구원 대전 본원에 위치한 OWL-Net 0호기로 23일 3시 49분 36초부터 3시 50분 23초 사이에 누리호 검증위성을 포착했다. 천문연 관계자는 "성능검증위성은 통신이 됐기 때문에 운영기관에서 정보를 잘 알고 있지만 더미위성과 발사체 3단 부분은 궤도에 남는 우리나라 물체라 추적 관측이 의미 있다"고 설명했다.
OWL-Net으로 관측한 누리호 성능검증위성 한국천문연구원 제공.지난 21일 오후 4시에 발사된 누리호는 발사체검증위성 및 더미위성을 고도 700km 궤도에 투입 성공했다.미국 합동우주사령부 연합우주작전센터(CSpOC)는 같은날 오후 8시 3개의 우주물체 첫 궤도 정보를 공개했고, 이를 대한민국 공군이 천문연에게 전달해 OWL-Net으로 바로 추적을 시작해 포착에 성공했다.
지구 주변의 우주물체를 감시하고 있는 OWL-Net 4호기(미국). 한국천문연구원 제공한편 OWL-Net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우주환경감시기관인 천문연이 운영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무인 광학 감시 전용 시스템이다. 인공위성과 소행성, 우주 잔해물 등 지구 주변의 우주물체를 관측하는 역할을 한다.천문연은 한국, 미국, 이스라엘, 모로코, 몽골에 있는 5개 관측소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모아 총괄 관리, 운영 중이다. 각 시스템은 50cm 광시야 망원경과 CCD카메라, 고속 위성 추적 마운트로 구성돼 있다.천문연은 "OWL-Net으로 인해 그동안 미국에 의존하던 인공위성궤도 자료를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고, 이 시스템을 활용해 한반도 정지위성 및 우주잔해물 충돌 후보를 감시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이메일 : jebo@cbs.co.kr카카오톡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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