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당국 "원숭이두창 국내유입 배제 못해…발열체크 등 감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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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리아 0 Comments 55 Views 22-05-24 14:17본문
사진=연합뉴스치명률 3∼6%인 희소감염병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유럽, 북미, 중동 등에서 유행중인 가운데 방역 당국이 국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을 강화한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은 사람 간 감염이 드문 것으로 평가되지만 해외여행 증가와 잠복기를 고려할 때 해외 유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원숭이두창 발생 국가를 방문하고 온 여행객을 대상으로 입국시 발열체크와 건강상태 질문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방대본은 "지난 2016년 원숭이두창에 대한 검사체계를 이미 구축했다"며 "국내 발생에 대비해 전국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의 검사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원숭이두창은 5월 이후 세계 곳곳에서 감염이 보고되고 있는 바이러스 질환이다. 증상은 38도 이상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부종, 얼굴을 시작으로 손, 발에 퍼지는 수두와 유사한 수포성 발진이다.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의 풍토병이지만 최근에는 이례적으로 풍토병이 아닌 국가에서 다수 발생하고 있다.질병청에 따르면 올해 5월 이후 유럽, 미국, 이스라엘, 호주 등 18개국에서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171명, 의심환자가 86명 보고됐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국외 감염 사례가 증가하면서 국내 유입 가능성도 점차 증가하는 상황이다.원숭이두창의 잠복기는 통상 6~13일, 최장 21일이다. 방대본은 귀국 후 3주 이내 38도 이상 발열, 오한, 두통, 림프절부종, 수포성 발진 등 의심증상이 나타난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특히 해외 여행객은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원숭이두창 발생지역을 여행할 경우 야생동물, 유증상자와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브리핑에서 "원숭이두창은 코로나19와 달리 전파력이 높지 않다. 충분한 경계는 필요하지만 과도한 불안감은 불필요하다"며 "우리나라는 일찍부터 진단체계를 구축했고 대응 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방역당국은 전날 원숭이두창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사람두창 백신 3천502만명분을 비축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 단장은 "두창은 인류에 의해 사라진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실험실에서의 사고 등에 대비해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니 아주 큰 위험 상황이 아니면 두창 백신을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반 인구에 대한 당장의 (백신) 사용 계획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이 단장은 "만약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에 의한 공중보건위기를 선언하는 경우라면 이에 대한 검역조치가 만들어지겠지만, 현재로서는 원숭이두창을 지정해서 검역을 하는 것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다른 나라들과의 공조를 맞출 문제다"고 설명했다.이에 질병청은 여행객 등에게 해외에 방문할 경우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요청하고 부득이하게 원숭이두창 발생지역을 여행할 경우에 원숭이두창이 전파될 수 있는 야생동물 및 발열·발진 등 유증상자와의 접촉을 피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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