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자가 사막의 더위를 피해 물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수영을 잘 못하는 사자는 발을 휘젓고 있었죠. 그 모습을 본 물고기들이 모여 놀리기 시작했습니다. "너희 사자들은 참 어리석어! 수영도 못하는 걸!” 물고기들이 비웃었습니다. 그러자 사자가 자신감을 얻고 대답했습니다. "괜찮아! 나는 수영 잘하지 못해도, 너희를 먹을 수 있어!" 물고기들은 놀라 입을 다물었죠. 그러나 사자는 계속해서 발을 휘저으며 더 깊이 들어가려 했습니다. 그런데 순간, 큰 파도가 솟구쳐 사자를 휩쓸고 말았습니다. 사자는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며 버둥거렸습니다. 그 모습을 본 물고기들이 다시 모여서 한마디 했습니다. "하하! 이제 사자는 바다의 왕이 되겠군! 물속에서는 물고기들!" 결국 사자는 지친 몸을 이끌고 해변으로 돌아왔고, 그제서야 물고기들 앞에서 무척 부끄러운 기색을 보였습니다. "그렇다면 나도 수영을 잘 배워야겠구나!" 물고기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각각 수영 강사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사자는 물속에서 배운 것처럼 수영 수업을 받기로 결심했고, 물고기들은 그 환상적인 모습을 영원히 기억하기로 했습니다. 사자는 이제 바다의 왕이 아니라 바다의 수영왕이 되었던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