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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로 세 있는 말았다는 힘겹게 보았다.“오랜만이야. 사람이다.고양시 덕양구 향동지구의 지식산업센터 [연합뉴스 제공]


한때 인기 투자처로 꼽힌 지식산업센터가 경매 시장에서도 외면받고 있다. 과잉 공급으로 수요 대비 물량이 넘쳐나는 데다 경기 침체가 맞물리며 경매 낙찰률(입찰 건수 대비 낙찰 건수 비율)은 1년 새 반토막 났다. 17일 부동산 경·공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지식산업센터의 수도권(서울·인천·경기) 낙찰률은 작년 7월 대비 모두 절반 아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 서울 지식산업센터 낙찰률은 7.1%로 지난해 같은 기간(15.4%)보다 절반 이상 하락했다. 경매에 나온 13건 중 한 건만 낙찰됐단 얘기다. 같은 기간 경기도의 낙찰률은 38.3%에서 20.1%로 떨어졌고, 인팡멀티릴게임
천도 66.7%에서 30.4% 으로 반토막 났다. 매각 사례도 여러 차례 유찰을 반복하다 감정가의 30~50%대 수준에서 낙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김포시 구래동 '샹보르영무파라드김포한강'의 건물면적 75㎡짜리 매각 물건은 네 번의 유찰 후 감정가(3억1300만원)의 30% 수준인 9408만원에 낙찰됐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의 '고양삼송한강듀클래바다이야기pc버전다운
스'의 건물면적 115㎡짜리도 두 번의 유찰을 거쳐 지난달 9일 감정가(4억9300만원)의 54.77% 수준인 2억7000만원에 낙찰됐다. 인천 부평구 청천동 '부평 제이타워3차'의 건물면적 18㎡짜리 경매 물건도 두 차례 유찰을 거쳐 감정가(1억2300만원)의 53.17% 수준인 6540만원에 낙찰됐다. 지식산업센터는 저금리 시기에 집값이 오르던 2020심텍
~2022년 집중적으로 공급이 늘었다. 분양 또는 매입 가격의 약 8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어 아파트를 대체할 투자처로 주목받기도 했다. 그러나 2022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들어서면서 지식산업센터의 거래량과 거래금액도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날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전국의 지식산업센터(착공 및 준공 예정 포함)는 2020년 7월KT서브마린 주식
말 기준 1190개였는데 올해 7월말엔 1551개로 30%가량 늘었다. 공급은 늘지만 수요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거래량은 감소세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 플래닛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전국 지식산업센터의 거래량은 2164건, 거래금액은 8643억원에 달했다. 2022년 1분기(1930건·8703억원)와 2분기(1690건·7684억원)추천주식종목
까지도 비교적 탄탄한 거래량과 거래가를 유지했지만 2022년 3분기 들어 거래량은 964건, 거래금액은 4200억원 수준으로 급감한 이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들어 거래량은 552건, 거래금액은 2184억원 수준에 그치며 4년 전과 비교해 4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과잉 공급과 경기 침체 등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지식산업센터의 부진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연구원은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이미 시장에 과잉 공급된 데다 투자 목적의 수익형 부동산으로 분류되는 만큼 경기 침체 등의 외부 변수에 취약해, 투자자들도 상당히 보수적으로 보는 상품"이라며 "여러 차례 유찰돼 투자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가격까지 내려가길 기다리는 투자자들이 많다 보니 지식산업센터 경매 지표들이 하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2021~2023년까지 공급이 워낙 많이 됐던 탓에 시장에서 물량이 소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미 매수할 사람들은 어느 정도 매수를 마쳤고 경기 침체까지 겹친 상황이라 한동안 회복은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안다솜 기자 cotton@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