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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새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인구가 늘면서 국내 식음료 업계에서 저당·무설탕을 뜻하는 ‘제로 식품’ 시장의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엔 주류업계에서도 다른 ‘제로’ 바람이 불고 있다. 알코올이 없거나 소량만 들어간 무알코올·비알코올 맥주가 잇따라 출시되면서다. 하지만 알코올은 없어도 당류와 탄수화물이 일반 음료 못지않게 포함된 제품도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국내 주류업계는 무알코올·비알코올 맥주를 새로 선보이거나, 기존 제품을 재단장해서 내놓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 14일 무알코올 맥주인 ‘카스 올 제로’(330ml)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비 맥주 쪽은 신제품을 출시하며 “알코올·당류·칼 농협학자금대출이율 로리·글루텐이 없는 ‘4무’“를 강조했다. 기존의 ‘카스 0.0’은 알코올이 0.05% 미만으로 소량 들어가 있어 비알코올(논알코올) 맥주였는데, 완전히 알코올이 빠진 음료를 출시한 것이다.
올해 들어 국내 무·비알코올 맥주 시장을 둘러싼 주류업계의 경쟁은 격화하는 모양새다. 지난 2월엔 하이트진로음료가 과일 향을 입힌 무알코올 맥주 ‘하 생활비대출 기등록 이트제로 포멜로’를 출시했다. 2012년 처음으로 무알코올 맥주 ‘하이트제로 0.00’을 출시한 지 13년 만의 제품군 확대다. 주류 브랜드 ‘클라우드’를 가진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월, 기존의 무·비알코올 맥주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한 ‘클라우드 논알콜릭’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정비했다.
무알코올과 비알코올을 가르는 기준은 알코올의 유무다. 파이낸싱 알코올이 아예 없으면 무알코올, 1% 미만의 알코올이 소량이라도 포함됐으면 비알코올 맥주로 분류된다. 무알코올은 캔에 ‘0.00’, 비알코올은 0이 하나 빠진 ‘0.0’으로 표기된다.
문제는 알코올 ‘제로’ 자체가 건강한 먹거리를 뜻하진 않는다는 점이다. 일부 제품들은 당류와 탄수화물이 적지 않게 포함된 까닭이다. 일부 무·비알코올 맥주 개시결정 에는 알코올을 제거하면서 떨어지는 술의 풍미를 보완하기 위해 일반 맥주보다 당이나 탄수화물이 더 들어가기도 한다. 예를 들어 오비맥주가 앞서 출시했던 ‘카스 0.0’(355ml)은 탄수화물이 24g, 당류가 6g이 있는데, 당류 6g은 각설탕 2개 수준이다. 일반 맥주에는 당류가 거의 포함되지 않는 것과 대조적으로, 혈당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양이다. 소액결제 현금화 특히 당 조절이 필요한 당뇨병 환자 등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사람들은 섭취 후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할 수 있다.
국내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수입 무·비알코올 주류도 다양하게 늘어나는 만큼, 소비자들은 ‘제로’라는 문구만 볼 게 아니라 영양성분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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