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남자가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출근길에 나섰다. 지하철을 타고 흔들리는 중에, 갑자기 지하철 선로에 큰 스크린이 나타났다. 스크린에서 "오늘은 출근하지 마세요! 당신의 회사가 문을 닫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떴다. 남자는 처음에는 믿지 못했지만, 주변 사람들도 놀라서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남자는 급히 회사에 전화해서 확인하려 했지만, 바쁘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결국 그는 사무실로 향했고, 교차로에서 빨간불에 설 때마다 마음이 쿵쾅거렸다. ‘아니, 정말 회사가 문을 닫은 건가?’ 그는 그 생각에 휘말려 한쪽 손으로 잡고 있던 커피를 혼자 마시며 다양한 시나리오를 그려봤다. 회사가 문을 닫고, 자신은 정직한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보내지 못하게 된다면? 아니면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할 새로운 모험의 시작일까? 각양각색의 상상 속에서 그는 마침내 사무실에 도착했다. 그러나 그가 회사 문을 열자 마자, 모두가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정말 힘든 날이었어요! 당신이 돌아올 줄 알았어요!" 남자는 놀라서 물었다. "왜요? 저 ... 그 스크린을 봤다고요?" 웃으며 말하는 동료의 얼굴이 이상하게 빛날 즈음, 그는 비로소 진실을 깨달았다. 모두가 이번 주의 팀 미팅을 준비하기 위해 스크린을 설치했는데, 남자의 커피 토픽이 다수 선택되어 처음 꾸며봤던 재미있는 장치였던 것이다! 그의 얼굴은 빨개졌고 그 순간, 그저 당황스럽기만 하던 반전의 웃음이 가득 퍼졌다. 결국 그는 또 다른 방법으로 회사에 연착할 수 있었던 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