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편의점에 가서 음료수를 사려고 했다. 그는 진열대에서 좋아하는 음료를 골라 점원에게 계산해달라고 했다. 점원이 계산을 하며 불쑥 물었다. "손님, 음료수 마세요?" 남자는 잠시 생각하다가 답했다. "아니요, 그럼 뭐 마시겠어요?" 점원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아, 저는 계산할 때마다 몸이 안 좋아져서 물어봤어요!" 남자는 순간 멈칫하며 물었다. "그럼 제가 대체 뭘 마셔야 할까요?" 점원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뭘 마시든 제가 계산해드릴게요!" 남자는 어리둥절했지만 점원의 유쾌한 태도에 웃음을 터뜨렸다. 결국 남자는 계산대에서 뭘 샀는지 기억도 못한 채 편의점을 나섰다. "어쨌든, 점원에게서 ‘계산할 땐 물이 최고’라는 생경한 조언을 들었으니, 다음번엔 물을 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