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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54)은 뉴시스와의 서면 인터뷰 아내이자 바이올리니스트 아델 앤서니(55)와의 호흡에 대해 이같이 표현했다. 샤함과 앤서니 부부는 오는 2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함께 공연한다. 부부가 한국에서 한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앤서니는 남편 샤함과의 호흡에 "연주에 다른 음악적 개성이 반영돼 끊임없이 서로로부터 배운다"며 "목표는 서로의 소리와 음정을 조화롭게 맞춰 췌장 통일된 파트너십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샤함은 1971년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나, 10세에 알렉산더 슈나이더가 지휘하는 예루살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데뷔했다. 그를 소개할 때 빠지지 않는 일화가 '대타'에서 '스타'가 된 스토리다. 1987년 바이올리니스트 이츠하크 펄먼을 대신해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무대에 올랐다가 수익손익공유형모기지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베를린 심포니, 보스턴 심포니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이어가고, 2008년 음악가에게 최고의 영예로 꼽히는 '에이버리 피셔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시스]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 (사진=세종솔로이스츠 제공 자유적금 금리계산 . ⓒChris Lee) 2025.08.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내한 공연은 뮤직 페스티벌 '힉엣눙크!(Hic et NUNC!)'의 무대 중 하나로, 부부의 공연은 축제의 '헤드라이너'다. 올해로 8회를 맞이한 페스티벌은 오는 22일 시작해 내달 5일까지, 대구유니온저축은행 총 10회의 공연에 세종솔로이스츠 단원 26명과 초청 아티스트 12명 총 38명이 참가한다.
샤함·앤서니 부부의 참여는 우연이 아니다. 두 사람 모두 세종솔로이스츠와 각자 각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샤함은 세종솔로이스츠 창립자인 줄리아드 음악원·예일대 강효 교수의 제자로, 세종솔로이스츠와 다수의 공연과 음반 작업으로 합을 이어왔다. 샤함 일반상환학자금대출이자 은 "올스타팀과 함께 연주하는 느낌"이라며 세종솔로이스츠와의 협연을 표현했다.
앤서니는 세종솔로이스츠 창단부터 12년간 리더를 맡으며 오랜 호흡을 자랑한다. 그는 리더 생활에 "제 음악적 소통의 큰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부부는 1부에서 비발디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라 폴리아' 변주곡으로 막을 연다. 이어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D단조, BMV 1043'으로 무대의 막을 연다.
2부에서는 아브너 도만의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슬퍼할 때와 춤출 때'를 아시아 초연한다. 부부는 도만의 작품을 지난 4월 카네기홀에서 세계 초연한 바 있다. 당시에도 바흐의 작품에 이어서 연주됐다. 샤함은 "도만의 작품은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에 '짝이 될 만한 곡을 써보자'하는 도만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며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도만의 작품은 연주될 바흐의 작품 사이의 음악적 대비를 의도했다. 바흐의 대위법적 짜임새와 다성(多聲)적인 특징을 현대음악 스타일에 맞춰 표현했다. 샤함은 "(도만의) 아이디어에 감동하고 영감을 주는 신작에 감격했다"고 말했다.
샤함은 무대를 사랑하는 연주자이다. 한때는 연 200회의 무대를 소화한 적이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힘에 부치지않을까 싶었지만 기우(杞憂)였다.
"나이가 들수록 음악이 점점 더 즐거워지는 것 같습니다. 연주는 그 즐거움을 나누는 방법이에요. 관객과 동료 연주자에게 받는 에너지가 저를 채워줍니다."



[서울=뉴시스] 바이올리니스트 부부 길 샤함과 아델 앤서니. (사진=세종솔로이스츠 제공) 2025.08.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샤함우 앞으로도 꾸준히 무대를 누빌 계획이다. 그는 "새로운 작품을 발견하는 것은 항상 흥미롭고, 과거의 위대한 명곡들을 새로운 관점으로 다시 연주하는 것도 즐겁다"며 "아내 아델과 더 많은 무대에 서고, 전 세계 관객들과 계속해서 음악의 즐거움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샤함은 한국 관객을 만나는 설렘을 전했다.
"한국은 전반적인 음악, 특히 클래식 바이올린 음악에 있어 훌륭한 터전이 됐습니다. 젊은 한국 바이올리니스트들의 재능과 헌신은 놀라울 수준입니다. 또 한국 관객들은 지식과 열정 면에서 그 어떤 곳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다시 돌아와 음악을 나눌 수 있게 돼 매우 기쁩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xcusem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