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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네덜란드국립발레단 단원으로서) 10년 넘게 쌓인 노하우가 있을 것이고 그걸 풀어낼 수 있다는 게 좋은 부분 같아요."
네덜란드국립발레단(DNB) 수석 최영규는 "발레단 입단 15년차로서 많은 작품을 접했다"며 서울시발레단과 '5 탱고즈'(5 Tango에스앤에스텍 주식
's)를 함께 선보이는 데 자신감을 나타냈다.
18일 서울 노들섬 서울시발레단 연습실에서 만난 그는 "한국에서는 갈라 공연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전체 작품을 한국에 가져와서 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뜻깊다고 말했다.
최영규가 객원 수석 무용수로 참여하는 '5 탱고즈'는 서울시발레단이 오는 22∼27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평창올림픽관련주
에서 여는 더블 빌(두 개의 작품을 같이 공연) '유회웅×한스 판 마넨' 무대에 오른다. 이 공연에서는 한스 판 마넨의 '5 탱고즈'와 함께 유회웅 안무가의 '노 모어'(N0 MORE)를 선보인다.
'5 탱고즈'는 한스 판 마넨이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작곡가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탱고 누에보' 음악을 듣고 만들었다. 이 작품은 1977년성안 주식
DNB가 초연했고 아시아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스 판 마넨이 DNB 수석 안무가와 예술감독을 지내고 현재 상임 안무가로 있다는 점에서 그의 작품은 최영규에게도 친숙한 편이다.
리허설 디렉터(연습 지도자) 역할도 수행하는 최영규는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알아야 해서 그 점도 (과거와) 달랐다"며 "어떻게 흐름릴게임 확률
을 가져갈지, 작품을 좀 더 깊이 있게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연습하는 최영규 무용수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8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서울시발레단 연습실에서 열린 '유회웅×한스 판 마넨' 연습 공개 행사에서 최영규 무용수가 연습하고 있다. 이 공연은 오는 야마토게임
22일부터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다. 2025.8.18 scape@yna.co.kr


한스 판 마넨의 특징으로는 작품의 의도와 해석이 열려 있는 점을 꼽았다.
최영규는 "작품 안에서 제가 풀어낼 수 있는 감정과 제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여유가 많다"며 "한스 판 마넨은 무용수로서 자기 색을 충분히 나타낼 수 있게 해주는 안무가"라고 설명했다.
유회웅 안무가가 만든 '노 모어'는 지난해 서울시발레단이 초연한 작품으로 현대사회 속 불안과 좌절, 이를 이겨내는 움직임 등을 표현했다.
유회웅은 "일상에서 주제를 찾는 편"이라며 "요즘 젊은이들이 'N포세대'라고 하는데, 이들을 리서치하다가 물러설 곳 없는 현실을 이겨 나가보자고 해서 이 작품을 만들었다"고 창작 계기를 소개했다.
그는 "풀어낼 만한 이야기들이 서울시발레단의 컨템퍼러리와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슈가 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이야기를 제 색깔로 풀어내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인사말하는 유회웅 안무가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안무가 유회웅이 18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서울시발레단 연습실에서 열린 유회웅의 '노 모어', 한스 판 마넨의 '5 탱고즈' 공연 라운드 인터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공연은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다. 2025.8.18 scape@yna.co.kr


'노 모어'에는 작년에 이어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테이지파이터'로 알려진 무용수 강경호가 함께한다.
강경호는 초연과 달라진 점에 관해 "작년에는 무용수 7명이 함께했는데, 올해는 이보다 두배가량 많아졌다. 움직임으로나 안무로나 다채로운 느낌"이라며 "작년에는 힘든 인생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올해는 힘듦을 이겨내고 위로하는 긍정적 메시지가 더 많이 담겼다"고 했다.
'스테파' 이후 달라진 체감에 대해서는 "많은 관객이 유입되는 것 같다"며 "방송 때문만이 아니라도 여러 매체에서 발레 장르가 많이 비친다"고 했다.
'스테파'에 코치진으로 참여했던 유회웅도 "확실히 TV에 나오니 많이 알아봐 주신다"며 "발레의 대중화에도 많이 신경 쓰고 있다. 많은 사람이 오셔서 발레를 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회웅×한스 판 마넨' 연습장면 공개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18일 서울 용산구 노들섬 서울시발레단 연습실에서 '유회웅×한스 판 마넨' 공연 무용수들이 연습 장면을 공개하고 있다. 이 공연은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다. 2025.8.18 sca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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