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의 전쟁

페이지 정보

다이소굿  0 Comments  2 Views  25-07-04 16:15 

본문

어느 날, 한 그릇이 자랑할 거리가 없어서 고민에 빠졌다. 다른 그릇들은 다들 멋진 요리를 담아내고 있던 반면, 그는 항상 흰 밥만 담겨 있었다. 그릇은 결심했다. "이제부터 내가 제일 맛있는 요리를 담아볼 거야!" 고백할 수 없었던 그릇은 마법의 손을 빌렸다. 그래서 그릇은 매일 다른 요리를 담기 시작했다. 오늘은 김치찌개, 내일은 불고기, 모레는 비빔밥! 그렇게 그릇은 유명해졌다. 사람들은 "와! 저 그릇은 정말 다양한 요리를 담네!"라며 칭찬했다. 하지만, 그릇은 그들의 반응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무슨 소리야! 나는 그냥 백미 그릇이잖아!" 결국 그릇은 요리사에게 매일매일 요리를 담아주는 아이템이 되어버렸다. 어느 날, 그릇이 의가 상하며 누군가에게 "나는 그냥 밥 그릇이야!"라고 외치자, 마법이 풀려버렸다. 그릇은 백미가 되어 다시 평범한 그릇으로 돌아갔다. 이제 그릇은 옛날처럼 흰 밥을 담으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 사람들도 조금 덜 기대하게 되었고, 간단하게 "그릇은 역시 밥 그릇이지"라고 말하며 소박한 즐거움을 찾았다. 결국 모든 그릇은 그 존재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걸 깨달은 것이다!

댓글목록

There are no registered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