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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7월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 피해 복구비를 2조 7235억원으로 확정한 가운데 광주광역시는 821억, 전라남도에는 2804억원의 복구비가 반영됐다. 

20일 정부 등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7일 심의를 통해 집중호우 피해액을 1조848억원으로 확정하고, 공공시설 복구비 2조4538억원과 피해자 지원을 위한 재난지원금 2697억원 등 총 2조7235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복구비 가운데 1조9951억원은 국가가, 7284억원은 지자체가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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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특보가 발효된 17일 광주 북구청부터 신안교 부근까지 빗물에 잠겨 있다. 독자 제공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광주시에는 821억 원의 복구비가 책정됐다. 
광주시는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사망미증시
자 2명, 이재민 287세대 417명, 공공 및 민간 시설 피해 3838건(공공 471, 민간 3367건) 등 총 324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달 17일 하루동안만 426.4㎜의 폭우가 쏟아지는 등 기상 관측 이래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다.
정부는 광주 북구와 광산구 어룡동·삼도동 등 총 3곳을 특별재난지역으로 광주주식투자
지정하고 북구 499억원, 광산구(어룡동·삼도동) 136억원의 복구비를 반영했다. 또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라 국비 49억원이 추가 지원되면서 지방비 부담이 일부 경감됐다. 
다만 광산구는 국비 1억원이 감액됐다. 지자체 보고 피해액(100억원)과 중앙합동조사단의 확인 피해액(79억원) 간 차이가 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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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관계자는 "정부에서 복구비가 지급됨에 따라 광주시 자체적으로 계획을 마련한 후 각 자치구에 복구비와 재난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며 "추석 전까지 피해민들에게 재난지원금 지급과 피해 복구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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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1일 담양 봉산면 삼지리 한수동로 옆 농수로 제방이 최근 내린 폭우로 무너져 작업자들이 긴급 복구작업을 펼치고 있다. 김양배 기자


3개군, 10개 읍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전라남도에는 2804억 원의 복구비가 반영됐다. 
당시 전남지역에 내린 극한 호우로 광양 백운산 601㎜, 담양 봉산 540.5㎜, 구례 성삼재 516㎜, 나주 금천 508.5㎜ 등 기록적인 강수량을 기록했고, 사유시설 429억 원, 공공시설 616억원 등 총 1045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정부는 지난달 22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된 담양군에 이어 나주시, 함평군 및 10개 읍면(광양 다압면, 구례 간전·토지면, 화순 이서면, 영광 군남·염산면, 신안 지도읍, 임자·자은·흑산면)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지역별 복구사업비로는 담양이 123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나주 581억 원, 함평이 201억원을 기록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3개 시군, 10개 읍면에 대해서는 총 477억원의 국비 추가지원액이 확정돼 지방비 부담이 경감됐다.
전남도의 경우 개선복구 사업비로 지방하천 오례천 등 총 8건에 1294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만큼 향후 폭우에 따른 잠재적 위험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규모 피해발생 방지를 위한 근본 원인 해소를 위해서는 개선복구가 필수적인 만큼, 근본적인 재해 예방을 위한 의미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주택, 상가, 농작물 등 피해 주민 생활과 밀접한 항목에 대해서 위로금 명목의 재난지원금도 추가 확정됐다. 침수주택에는 기존 재난지원금 350만 원에 더해 350만원이 추가 지원된다. 사업장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겐 기존 재난지원금 300만원에 전남도 재해구호기금 200만원과 위로금 500만원이 추가 지원돼 총 1000만원이 지급된다.
또한 농·산림작물의 대파대와 가축·수산물의 입식비는 기존 50%에서 100%로 지원율이 상향되고, 농·축·산림·수산시설 복구비(35%→45%)와 농기계 피해 복구비(35%→50%)도 상향 지원된다.
대파대 피해 농가 생계비는 일반작물의 경우 1개월에서 최대 3개월, 원예·축산은 1개월에서 최대 6개월, 과수는 1개월에서 최대 12개월까지 추가 차등 지원되는 등 피해를 입은 농·축산·어민에 대한 생계비 지원도 대폭 확대된다.
전남도는 집중호우로 주택, 상가, 농어업 분야 피해를 입은 도민의 조속한 생계안정을 위해 사유시설 재난지원금 341억원을 성립 전 예산 사용과 도 재난관리기금 등을 활용해 최대한 신속히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피해복구계획 수립을 위해 노력해준 정부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수해 발생 지역의 항구적인 복구에 주력하고, 재난지원금과 위로금도 신속히 지급해 도민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가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