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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하지 않키로 해 적절성도 언급됐지만, 이상봉 의장의 의지를 꺾지 못했다. 
제주도의회는 18일 오후 2시부터 대회의실에서 '제주형 행정구역 개편안 도민 토론회'를 가졌다. 
행정체제개편에 대한 도민 의견을 의회가 수렴하겠다는 이상봉 의장 '폭탄발언'에 따른 토론회로, 강영진 한국갈등해결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아 ▲김종현 사회적기업 섬이다 대표 ▲신효은 JIBS제주방송 보도취재국 부장 ▲이남근 제주도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 ▲좌광일 기초자치단체도입 도민운동본부 공동집행위 미국저금리 원장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가 참석했다. 
발제자 없이 진행됐으며, 이택수 대표는 여론조사 항문을 어떤 방향으로 설정할지 다른 토론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했다. 신효은 부장은 자신의 의견을 밝히지 않고, 행정체제개편에 대한 제주 언론계의 보도 방향 등을 참고 의견으로 제시했다. 
토론 과정에서 신효은 부장은 "오늘 스마트폰개통이안되요 (토론회) 반대 의견이 나오면 여론조사를 진행하지 않는 것이냐"고 이상봉 의장에게 직접 물었고, 이 의장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여론조사를 실시하겠다는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토론 전부터 이미 여론조사 실시 방침이 결정된 셈이다.  
이택수 대표는 이미 모바일 웹조사 80%, 무작위 유선전화 20%라는 세부적인 방향도 설정했다. 
폴로직수입정품 모바일 웹조사는 통신사에서 많은 국민들이 사용하는 SNS를 통해 '텍스트(문자)'로 조사하는 방식이다. 고령자가 어려워하는 텍스트 조사 특성에 따라 60대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여론조사는 제주형 행정체제개편안(동제주·서제주·서귀포시) 마련을 위한 숙의형 공론화 과정과 행정체제개편위원회의 권 모델 한지우 고, 행정구역 2개(제주·서귀포시)와 3개(동제주·서제주·서귀포시) 논란 인지 여부 등을 묻는 항목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제주도의회는 오는 31일까지 여론조사를 마무리하고, 9월께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봉 의장은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여론조사 전에 항목이나 결과 등도 모두 공개할 것 개인파산신청전문 "이라며 공개 원칙을 강조했다. 특별한 이유라 함은 8월중 행정안전부 장관의 주민투표 요구에 따른 절차 진행이다.   




이날 토론회는 사실상 김종현·이남근·좌광일 3자 토론으로 진행됐다. 
▲도민 여론조사가 필요한지 ▲행정구역을 어떻게 나눌지(2~3개) ▲여론조사를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등 3가지 쟁점 위주로 의견이 오갔다. 
이남근 의원과 좌광일 공동집행위원장은 여론조사를 진행하면 도민사회의 혼란만 가중된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좌광일 공동집행위원장은 이미 숙의형 공론화를 거쳐 3개 기초자치단체 도입이 확정돼 추가적인 논의조차 필요가 없다는 기조를 유지했다. 
이남근 의원은 숙의형 공론화 과정을 존중하면서도 2026년 7월 도입을 위해서는 시기적으로 촉박해 시일을 미뤄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제시했다. 
두 토론자는 특히 제주도가 이번 여론조사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지 않아 여론조사를 실시할 필요가 없다고 입을 모았다. 모두가 결과를 수용하는 형태의 여론조사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김종현 대표는 이상봉 의장의 여론조사 실시에 긍정했다. 김종현 대표는 '기초자치단체 도입' 부분까지만 도민사회가 합의했을 뿐 방식과 형태, 시기 등은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숙의형 공론화 절차적 문제, 도민사회에 부족한 정보 전달 등 문제를 지적하면서 어떤 형태든 도민 의견 수렴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취지다. 
도민사회의 충분한 공감대 형성 없이 추진된 여론조사가 오히려 논란만 더 증폭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에 중앙정부와 제주도가 해결의 돌파구를 제시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