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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개월 만에 백악관에서 다시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해법 논의에 착수했다. 독일·프랑스·영국 등 유럽 주요국 정상들이 동석한 채 열린 별도 회담에서도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미국이 일정 부분 참여하되 유럽이 주도하는 ‘유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안보보장 방안으로 암시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파병 가능성도 부인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휴바이론 주식
령과 단독 회담 뒤 유럽 정상들과 함께 만난 별도 회담에서 기자들에게 “오늘 안에 안보 보장과 관련해 ‘누가 무엇을 할 것인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궁극적인 평화 유지를 위해 미군을 우크라이나에 파병하는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어떤 방식으로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담에는 두 정상 외에 프리드리코스닥종목
히 메르츠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알렉산드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마르크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등 7명의 주요 유럽 정상 및 정상급 인사가 참여했다.
회담에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안보 보릴게임 정보
장을 위해 “우크라이나에는 모든 것(everything)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무기·병력·훈련·정보 등으로 구성된 강력한 군대가 절실하다”며 “이러한 모든 요소가 미국과 같은 주요 우방국들 지원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18일 워예시
싱턴 백악관에 도착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안으로 안내하고 있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영토 일부를 교환하는 방안도 협상 테이블에 올라 있다”고 말했지만 영토 관련 논의는 ‘트럼프-푸틴-젤렌스키’ 3자 회담으로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파칭코하는법
토 문제와 관련해 “궁극적으로 젤렌스키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국민이 함께 푸틴 대통령과 합의하는 과정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못 박았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젤렌스키 대통령이 가장 민감한 두 사안인 휴전과 영토 협상에 대한 논의를 ‘젤렌스키-푸틴’ 간 직접 회담에서 논의하는 방식으로 다뤄져야 한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정상들과 회담 도중 푸틴 대통령과 통화를 위해 자리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진행 중이던 유럽 정상들과의 회담을 갑작스럽게 중단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 들어갔다”며 “회담은 통화 이후 재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이후 푸틴 대통령과 통화해 ‘트럼프-푸틴-젤렌스키’ 3자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백악관 방문은 공개 설전으로 이어진 지난 2월 때와는 다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제이디 밴스 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이번 회담에서는 양쪽 모두 우호적인 분위기를 유지했다. 군복 대신 검은색 정장을 입고 등장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푸틴 대통령에게 전한 서한을 언급하며 감사의 뜻을 표하며 자신의 부인이 작성한 편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회담 초반 “감사합니다”를 10차례 이상 반복하며 미국에 감사의 뜻을 거듭 표명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개월만에 백악관에서 다시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해법 논의에 착수한 18일 백악관 인근에서는 우크라이나 국기와 미국 국기를 든 시위대가 “힘을 통한 평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이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시위를 주최한 ‘유나이티드 헬프 우크라이나’ 대표 마리나 바이둑.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백악관 외부에서는 우크라이나 국기와 미국 국기를 든 시위대가 ‘힘을 통한 평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이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시위를 주최한 ‘유나이티드 헬프 우크라이나’ 대표 마리나 바이둑은 한겨레와 만나 “전날 밤에도 러시아가 하르키우를 공격했고, 1살반 된 아이를 포함해 최소 7명이 숨졌다. 2022년부터 밤낮없이 계속되고 있다.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휴전”이라며 “오늘 회담에서 최소한 휴전이라도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시위에 참여한 로버트 하비도 한겨레에 “우크라이나를 위한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기대한다”며 “오늘 회담은 우크라이나의 미래를 좌우할 매우 중요한 날”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6개월만에 백악관에서 다시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해법 논의에 착수한 18일 백악관 인근에서는 우크라이나 국기와 미국 국기를 든 시위대가 “힘을 통한 평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이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지지를 호소했다.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글·사진 워싱턴/김원철 특파원 wonchu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