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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국민 반찬’ 고등어 가격이 평년보다 70% 이상 치솟는 등 신선식품 물가가 오르면서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다. 식품·외식 기업의 가격 인상 영향까지 겹쳐 서민 가계의 주름살이 깊어지고 있다.

부담스러워진 생선 반찬…고등어·오징어·조기 급등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국산 염장 고등어 한 손(2마리)의 소매가격은 지난 2일 기준 6800원으로 평년 대비 71.6% 높고 작년보다 36.0% 비싸다.
물오징어(원양 냉동) 가 2011년은행이자율 격은 한 마리에 4974원으로 평년보다 27.2%, 작년보다는 28.6% 높다. 참조기(냉동)도 한 마리에 2017원으로 평년과 전년 대비 각각 30.0%, 21.0% 오른 수준이다.
밥 반찬으로 많이 활용되는 마른멸치도 100ｇ당 소매가격이 2517원으로 평년과 전년에 비해 모두 9.0% 상승했다.
고등어, 오징어 같은 미국통신비 대중성 어종 가격이 오른 것은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다. 수온이 오르면서 어획량이 줄어들거나 생육이 부진해 상품성 있는 수산물이 덜 잡힌다는 분석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의 수산 관측을 보면 올해 1~5월 고등어 누적 생산량은 4만4798톤으로 평년보다 50.4% 증가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43.3% 늘어난 것이다 신용회복지원제도 . 하지만 상품성이 있는 고등어 어획량은 외려 줄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요새 많이 잡히는 고등어는 크기가 작아 주로 수출하고 있다”며 “흔히 마트나 시장에서 팔리는 크기의 고등어가 귀해지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서도 수산물 가격은 작년 같은 달보다 7. 기업은행아파트전세자금대출 4% 상승해 2023년 3월(7.4%)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신선·가공식품, 외식물가도 동반 상승

다른 신선식품도 오름세다. 지난달 채소류 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0.2% 올랐고 축산물은 4.3% 뛰었다. 특히 달걀은 산지 가격 영향으로 6.0% 오르며 2022년 1월 원리금균등상환이란 (15.8%) 이후 3년 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급등했다.
실제 지난 2일 기준 깐마늘 소매가격은 1㎏에 1만2968원으로 평년보다 22.1% 높다. 붉은고추 100g당 가격도 평년 대비 9.9% 오른 2086원으로 집계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일 계란 특란 10구 가격은 전국 평균 3702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일 대비 12.9% 높고 평년보다도 6.4% 비싸다.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가공식품 물가는 전년 동기보다 4.6% 올랐다. 이는 2023년 11월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다. 소비자물가지수를 구성하는 가공식품 73개 품목 중 62개가 올랐는데, 최근 식품업체들의 가격 줄인상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식 물가는 지난 2월(3.0%)부터 5개월째 3%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원재료 가격 상승, 인건비, 배달앱 수수료 등이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지역 자장면 1인분 가격은 7500원으로 올랐다. 삼겹살 200ｇ 가격은 2만447원으로 2만원선도 넘어섰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물가 안정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름 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 가용물량을 2만3000톤에서 3만6000톤으로 추가 확대해 추석 전까지 전량 방출한다.
닭고기 공급량 감소에 따른 가격 불안에도 대응한다. 태국산 닭고기는 이달 말, 지역화 절차 완료된 브라질산 닭고기는 오는 8월 중순부터 국내로 유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