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에 토끼와 거북이가 경주를 했죠. 모두가 토끼의 우승을 예상했어요. 하지만 토끼는 자신감이 넘쳐서 중간에 졸고 말았고, 거북이는 묵묵히 걸어갔어요. 결과는 모두가 아는 대로 거북이가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 토끼는 결심했습니다. 다음에는 훈련을 해서 반드시 이기겠다고요. 그래서 토끼는 매일매일 해가 뜨기 전에 일어나 달리기 연습을 했어요. 그런데 토끼는 점점 피곤해지기 시작했고, 결국 경주 당일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어요. 반면 거북이는 아무생각 없이 일어나서 여유롭게 경주장으로 갔죠. 결국, 경주가 시작되었고 서로의 속도 차이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북이가 앞서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토끼가 한 가지를 잊어버렸어요. 바로 ‘시작할 준비’를 말이죠. 졸려서 연습하느라 기분이 나쁘던 토끼는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하며 늦게 출발하였습니다. 그래서 거북이는 이번에도 간단히 우승을 차지했지만, 토끼는 “이번에는 내가 더 중요한 걸 배웠다!”며 뒤에서 외쳤답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 장면을 보고 웃음을 터뜨렸고, 거북이는 이제부터 더 이상 경주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죠. “우리 서로의 속도를 존중하자!”라고 하며 말이죠. 그렇게 두 친구는 마지막에 웃음을 나누며 언젠가 다시 한 번 만나자고 약속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