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이야기사이트 에서 만날수 있는 바다이야기릴게임 바다이야기슬롯 왜 인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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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망용리 0 Comments 0 Views 25-12-07 13:51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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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이야기, 단순한 게임을 넘어선 추억의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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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 그래픽과 몰입감 넘치는 게임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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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admin@seastorygame.top
[오승훈 기자]
지난해 12월 3일 밤 10시 27분, 계엄이 선포되던 악몽 같고 긴박했던 그 날의 일을 우리는 잊을 수가 없다. 아니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광란의 그 밤이 지난 후 시민은 응원봉과 촛불을 들고 추운 겨울 광장을 지켰다. 당시 나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 지인 및 제자들과 국회 앞 거리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를 외치고 있었다. 시민들은 너도나도 추운 겨울임에도 거리로 나섰고 밤늦게 집으로 돌아와 뉴스를 보며 잠들지 못했다. 결국 깨어있는 시민의 지속 가능한 결집과 연대는 승리했다.
릴게임 세월이 흘러 지난 3일, 비상계엄 1년이 되었다. 매스컴을 통해 국회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기념식을 열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시민과 국회의 빠른 대응으로 해제된 계엄 사건을 회고하며 민주주의 수호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함이리라. 광란의 칼춤을 추던 계엄 국면에서 시민의 비폭력 저항과 국회의 결단이 민주주의 회복의 원동력이었음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뜻깊 릴게임한국 은 날,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차가운 바닥에 웅크리고 하얗게 밤을 새운 시민의 절절한 마음을 정치권은 각성하는 마음으로 되새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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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엄 1주기에 맞추어 출간된 고통을 다스리는 민주주의 책 표지 김찬호 교수가 저술한 책이자 시니어공간 나날 책방의 독서모임 교재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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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 시기 거리에서, 버스에서, 광장에서 어둠을 밀어내기 위해 빛으로 궐기했던 시민들은 1주기인 이날을 어떤 마음으로 맞이하고 있을까 궁금해진다. 어디선가 우리처럼 각자의 방식으로 일촉즉발의 위기였던 비상계엄 시기를 회고하고 있을 것이다.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의 각 교실 역시 조회와 수업 시간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들 황금성릴게임 과 계엄 1주년에 대해 소통하였을 것이다. 그 충격 이후 시간이 흐르고 대통령이 바뀌었지만 진실 규명은 제대로 되지 않고 대화는 단절되었으며 사회의 분열은 더 심화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려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우리는 다시 고민하고 생각을 모으지 않을 수 없다.
여기 '파주 시니어공간 나날 책방'에서도 지난 3일 오후 6시부터 계엄 1주기를 회고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주어졌다. 김찬호 교수와 함께하는 독서 모임을 통해서다. 지난 11월 5일 책방 개소 이후 준비한 첫 독서 모임이다. 김 교수는 지난해 비상계엄과 요동치는 정국 속에서 일련의 사태를 이해하고 그 이면을 파악하고자 40년 사회학 연구와 60년 생애 경험을 바탕으로 <고통을 다스리는 민주주의>라는 책을 집필했다. 계엄 1주기에 맞추어 책을 출간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독서 모임의 화두와 연결되었다.
필자인 나는 '파주 시니어 공간 나날 책방'의 책방지기다. 마을을 품고 있는 동네 책방이 시대와 삶을 나눌 수 있는 모두의 공간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우정과 환대의 마음으로 책방 문을 열고 있다. 김 교수님의 도움으로 다양한 계층의 인연을 모아 독서 모임을 하게 되었다. 이 독서 모임에는 아이들과 함께 지난해 계엄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광장을 지켰던 현장 교사도 있고, 필자의 약 25년 지기 제자도 있다.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와 퇴임한 교사, 놀이 치료를 공부하고 있는 젊은 학생과 출판업계에서 일을 하다 잠시 쉬어가는 분까지 구성원의 색깔은 다양하다.
인근 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현장 교사, 자녀 셋을 키우며 고민했던 과정을 책으로 펴낸 작가와 초등학교 교사인 후배까지 저 멀리 수원과 안양에서, 서울에서 영하 8도의 추위를 뚫고 작은 책방 광장에 모였다. 계엄 시기 광장을 지키던 빛처럼 북쪽 끝자락 책방까지 모여 서로의 삶을 나누고 계엄 1주기를 회고하는 모습은 감동이다. 루이즈 엘리자베스 글릭(Louise Elisabeth Glüc)의 시어처럼 우리가 마주해야 할 새로운 세상의 기쁨을 향해 "차가운 빛 속에서 다시 자신을 여는 법을 기억해 내면서" 우리는 모두 즐겁게 모험의 길을 걷고 있는지도 모른다.
'파주 시니어공간 나날 책방'의 독서 모임을 이끌어 주시는 김찬호 교수는 45년을 대학에서 강의했지만 "지금도 항상 강의 시간과 다음 학기가 기다려진다"는 교육자다. 그는 계엄 1주기 회고를 나누며 우리나라가 "광장 민주주의는 최고지만 의회 민주주의와 골목 민주주의는 취약하다"며 "곳곳에서 지속 가능한 연대를 이루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맞는 말이다. 사실 이런 독서 모임을 통해 진지하게 회고해 보는 나눔의 자리가 없었다면 어쩌면 우리는 "벌써 1주년이네, 도대체 달라진 게 뭐지?"하며 푸념하고 그냥 지나가는 하루에 지나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이다.
▲ 김찬호 교수와 함께하는 독서모임, 계엄 1주기를 회고하며 독서모임 사진
ⓒ 오승훈
퇴임한 지 5년이 되는 교사 권혁주씨는 "평소에 품고 있었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 좋았고 궁금했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이런 공간이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람이 사는 마을마다 경계를 허물고 그 공간이 어디든 서로 모여 잊어서는 안 될 역사적인 날을 회고할 수 있는 자리가 많아지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이웃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고 각자도생하며 바쁘게 살아가는 사회에서 우리는 늘 외롭고 쓸쓸하기 때문이다.
그게 마을 책방이든 아니면 마을 사랑방 같은 공간이든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배추전에 막걸리 한잔이라도 나누며 다시는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민인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이후 우리의 삶은 안전한 지 등에 대해 생각을 나누다 보면 희망이라는 두 글자를 가슴에 품게 되지 않을까? 어쩌면 내일의 태양을 더 따뜻하게 맞이하게 될지 모를 일이다. 혼자 하는 생각은 제한적이고 외로우며 힘이 없으니 말이다.
25년 지기 제자 이인복씨는 인터넷으로 사업을 하는 시민으로 성실하게 살아가는 심지가 곧고 단단한 청년이다. 경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으니 크고 작은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다 힘들다고 한다. 어느 지역은 거리마다 가계와 사무실 상가에는 임대라는 안내 표시와 함께 텅 비어 있다. 경기가 그만큼 좋지 않다는 것이리라. 제자 역시 내색은 하지 않지만 녹록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여러 사람들과 함께하는 독서 모임을 통해 연대의 힘을 키우고 정겨운 관계망을 통해 함께 사는 삶의 기쁨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 독서 모임을 권했다.
흔쾌히 함께한 제자는 "1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문제 해결이 제대로 되지 않아 울화가 쌓여가던 중 독서 모임에 합류하게 되어 생각을 나누니 좋다"고 한다. 그는 "<고통을 다스리는 민주주의 책>의 목차를 보니 평소 궁금해하던 내용들이 있어서 나눔을 통해 울화를 넘어 무엇이 문제인지 본질을 하나하나 알아 갈 생각하니 앞으로의 모임이 기대가 된다"며 씨익 웃는다. 그는 이어 "하루빨리 온전한 사회가 되어 대한민국이 고르게 평화로운 사회가 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런 나눔의 자리가 없었다면 나와 제자는 그저 서로를 응원하고 무탈하기를 바라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 그 이상을 넘지 못했을 것이다. 이제 좋은 세상을 위해 생각과 마음을 나누는 연대를 이루게 되어 참 좋다.
퇴임 이후 여러 선택지 중 많은 고민 끝에 책방지기를 선택하고 지금은 책방을 운영하며 누구나 함께 생각을 주고받으며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함께 동행할 수 있는 이런 공간을 만들게 되어 얼마나 참으로 기쁘다. 지금 우리 사회는 여전히 제대로 내란이 청산 되지 않은 채 많은 문제를 안고 세월은 가고 있다. 한 나라의 리더 역할도 매우 중요하지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씀처럼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화 된 힘의 연대"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이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민주 시민의식을 삶을 통해 배우도록 가르쳐야 한다. 지역과 사회는 다양한 배움과 연대의 공간을 만들어 그 연결된 촘촘한 관계망을 통해 서로를 선한 방향으로 견인하고 성장시키며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유지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배움과 연대의 공간이 동네 책방이라고 생각한다. 맛있는 맛집에 모여 식사를 하듯이 동네 책방에 모여 책도 읽고 나누고 기념일을 회고하고 애도하며 서로 어떻게 하면 잘 연결된 연대의 관계망 속에서 깨어있는 시민의 몫을 하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지 사유하게 하는 딱 좋은 공간이 바로 동네 책방인 것이다.
멀리 안양에서 온 작가 김민영씨는 "계엄이 준 상처와 파장은 너무나 크고 충격적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계엄을 통해 정치권의 민낯이 드러났으며 우리 사회가 얼마나 곪아 있었는지, 소위 엘리트라고 하는 계층이 얼마나 썩어 있었는지 알게 되어 다행"이라며, "물론 청년과 시민들이 받은 크고 작은 상처, 양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대화의 단절까지 어떻게 봉합하고 치유해 가야 할지가 앞으로의 해결 과제"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아이 셋을 키우며 했던 고민을 담아서 <공부만 잘하는 괴물로는 키울 수가 없습니다>라는 책을 출간했다고 한다.
내란 세력에 대한 철저한 사법적 단죄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양극화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지금, 개인은 파편화되어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 교육도 정치도 경제도 모두 힘든 상황이다. 어느 부문이든 안전한 곳이 없는 총체적 위기 속에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다시 물으며 함께 지혜와 대안을 찾아갈 수 있는 마을 광장 동네 책방이 곳곳에서 살아나기를 기대해본다.
이날 김찬호 교수와 함께하는 독서 모임을 통해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되새겼다. 그리고 계엄 1주기에 대한 각자의 기억을 소환했다. '파주 시니어공간 나날 책방'은 양극단의 불화와 단절된 대화를 넘어 화합과 치유와 통합의 세상을 향해 질문을 던지고 마음을 모으는 작은 광장의 빛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시대가 어려울 때 현자들은 함께 모여 공부를 하며 지혜를 모았다고 한다. '파주 시니어 공간 나날 책방'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현자들의 쉼터와 배움터가 되고 싶다. 쇼츠와 릴스, 유튜브를 넘어서서 서로 얼굴을 마주하며 생각을 나누고 싶을 때, 삶이 답답하고 울화가 쌓일 때 '파주 시니어 공간 나날 책방'을 기억해 주면 좋겠다. 많은 것이 두렵지만, 함께하는 기쁨에 모험을 걸어보는 것도 틀에 박힌 우리의 일상을 바꾸게 되는 길이 될 수도 있으니까.
지난해 12월 3일 밤 10시 27분, 계엄이 선포되던 악몽 같고 긴박했던 그 날의 일을 우리는 잊을 수가 없다. 아니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광란의 그 밤이 지난 후 시민은 응원봉과 촛불을 들고 추운 겨울 광장을 지켰다. 당시 나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 지인 및 제자들과 국회 앞 거리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를 외치고 있었다. 시민들은 너도나도 추운 겨울임에도 거리로 나섰고 밤늦게 집으로 돌아와 뉴스를 보며 잠들지 못했다. 결국 깨어있는 시민의 지속 가능한 결집과 연대는 승리했다.
릴게임 세월이 흘러 지난 3일, 비상계엄 1년이 되었다. 매스컴을 통해 국회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기념식을 열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시민과 국회의 빠른 대응으로 해제된 계엄 사건을 회고하며 민주주의 수호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함이리라. 광란의 칼춤을 추던 계엄 국면에서 시민의 비폭력 저항과 국회의 결단이 민주주의 회복의 원동력이었음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뜻깊 릴게임한국 은 날,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차가운 바닥에 웅크리고 하얗게 밤을 새운 시민의 절절한 마음을 정치권은 각성하는 마음으로 되새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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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엄 1주기에 맞추어 출간된 고통을 다스리는 민주주의 책 표지 김찬호 교수가 저술한 책이자 시니어공간 나날 책방의 독서모임 교재
ⓒ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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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 시기 거리에서, 버스에서, 광장에서 어둠을 밀어내기 위해 빛으로 궐기했던 시민들은 1주기인 이날을 어떤 마음으로 맞이하고 있을까 궁금해진다. 어디선가 우리처럼 각자의 방식으로 일촉즉발의 위기였던 비상계엄 시기를 회고하고 있을 것이다.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학교의 각 교실 역시 조회와 수업 시간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들 황금성릴게임 과 계엄 1주년에 대해 소통하였을 것이다. 그 충격 이후 시간이 흐르고 대통령이 바뀌었지만 진실 규명은 제대로 되지 않고 대화는 단절되었으며 사회의 분열은 더 심화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려하고 있는 사람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우리는 다시 고민하고 생각을 모으지 않을 수 없다.
여기 '파주 시니어공간 나날 책방'에서도 지난 3일 오후 6시부터 계엄 1주기를 회고하는 시간이 자연스럽게 주어졌다. 김찬호 교수와 함께하는 독서 모임을 통해서다. 지난 11월 5일 책방 개소 이후 준비한 첫 독서 모임이다. 김 교수는 지난해 비상계엄과 요동치는 정국 속에서 일련의 사태를 이해하고 그 이면을 파악하고자 40년 사회학 연구와 60년 생애 경험을 바탕으로 <고통을 다스리는 민주주의>라는 책을 집필했다. 계엄 1주기에 맞추어 책을 출간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독서 모임의 화두와 연결되었다.
필자인 나는 '파주 시니어 공간 나날 책방'의 책방지기다. 마을을 품고 있는 동네 책방이 시대와 삶을 나눌 수 있는 모두의 공간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우정과 환대의 마음으로 책방 문을 열고 있다. 김 교수님의 도움으로 다양한 계층의 인연을 모아 독서 모임을 하게 되었다. 이 독서 모임에는 아이들과 함께 지난해 계엄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광장을 지켰던 현장 교사도 있고, 필자의 약 25년 지기 제자도 있다. 대학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와 퇴임한 교사, 놀이 치료를 공부하고 있는 젊은 학생과 출판업계에서 일을 하다 잠시 쉬어가는 분까지 구성원의 색깔은 다양하다.
인근 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현장 교사, 자녀 셋을 키우며 고민했던 과정을 책으로 펴낸 작가와 초등학교 교사인 후배까지 저 멀리 수원과 안양에서, 서울에서 영하 8도의 추위를 뚫고 작은 책방 광장에 모였다. 계엄 시기 광장을 지키던 빛처럼 북쪽 끝자락 책방까지 모여 서로의 삶을 나누고 계엄 1주기를 회고하는 모습은 감동이다. 루이즈 엘리자베스 글릭(Louise Elisabeth Glüc)의 시어처럼 우리가 마주해야 할 새로운 세상의 기쁨을 향해 "차가운 빛 속에서 다시 자신을 여는 법을 기억해 내면서" 우리는 모두 즐겁게 모험의 길을 걷고 있는지도 모른다.
'파주 시니어공간 나날 책방'의 독서 모임을 이끌어 주시는 김찬호 교수는 45년을 대학에서 강의했지만 "지금도 항상 강의 시간과 다음 학기가 기다려진다"는 교육자다. 그는 계엄 1주기 회고를 나누며 우리나라가 "광장 민주주의는 최고지만 의회 민주주의와 골목 민주주의는 취약하다"며 "곳곳에서 지속 가능한 연대를 이루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맞는 말이다. 사실 이런 독서 모임을 통해 진지하게 회고해 보는 나눔의 자리가 없었다면 어쩌면 우리는 "벌써 1주년이네, 도대체 달라진 게 뭐지?"하며 푸념하고 그냥 지나가는 하루에 지나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이다.
▲ 김찬호 교수와 함께하는 독서모임, 계엄 1주기를 회고하며 독서모임 사진
ⓒ 오승훈
퇴임한 지 5년이 되는 교사 권혁주씨는 "평소에 품고 있었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어 좋았고 궁금했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이런 공간이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람이 사는 마을마다 경계를 허물고 그 공간이 어디든 서로 모여 잊어서는 안 될 역사적인 날을 회고할 수 있는 자리가 많아지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이웃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고 각자도생하며 바쁘게 살아가는 사회에서 우리는 늘 외롭고 쓸쓸하기 때문이다.
그게 마을 책방이든 아니면 마을 사랑방 같은 공간이든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배추전에 막걸리 한잔이라도 나누며 다시는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민인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이후 우리의 삶은 안전한 지 등에 대해 생각을 나누다 보면 희망이라는 두 글자를 가슴에 품게 되지 않을까? 어쩌면 내일의 태양을 더 따뜻하게 맞이하게 될지 모를 일이다. 혼자 하는 생각은 제한적이고 외로우며 힘이 없으니 말이다.
25년 지기 제자 이인복씨는 인터넷으로 사업을 하는 시민으로 성실하게 살아가는 심지가 곧고 단단한 청년이다. 경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으니 크고 작은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다 힘들다고 한다. 어느 지역은 거리마다 가계와 사무실 상가에는 임대라는 안내 표시와 함께 텅 비어 있다. 경기가 그만큼 좋지 않다는 것이리라. 제자 역시 내색은 하지 않지만 녹록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여러 사람들과 함께하는 독서 모임을 통해 연대의 힘을 키우고 정겨운 관계망을 통해 함께 사는 삶의 기쁨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 독서 모임을 권했다.
흔쾌히 함께한 제자는 "1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문제 해결이 제대로 되지 않아 울화가 쌓여가던 중 독서 모임에 합류하게 되어 생각을 나누니 좋다"고 한다. 그는 "<고통을 다스리는 민주주의 책>의 목차를 보니 평소 궁금해하던 내용들이 있어서 나눔을 통해 울화를 넘어 무엇이 문제인지 본질을 하나하나 알아 갈 생각하니 앞으로의 모임이 기대가 된다"며 씨익 웃는다. 그는 이어 "하루빨리 온전한 사회가 되어 대한민국이 고르게 평화로운 사회가 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런 나눔의 자리가 없었다면 나와 제자는 그저 서로를 응원하고 무탈하기를 바라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 그 이상을 넘지 못했을 것이다. 이제 좋은 세상을 위해 생각과 마음을 나누는 연대를 이루게 되어 참 좋다.
퇴임 이후 여러 선택지 중 많은 고민 끝에 책방지기를 선택하고 지금은 책방을 운영하며 누구나 함께 생각을 주고받으며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함께 동행할 수 있는 이런 공간을 만들게 되어 얼마나 참으로 기쁘다. 지금 우리 사회는 여전히 제대로 내란이 청산 되지 않은 채 많은 문제를 안고 세월은 가고 있다. 한 나라의 리더 역할도 매우 중요하지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씀처럼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화 된 힘의 연대"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이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민주 시민의식을 삶을 통해 배우도록 가르쳐야 한다. 지역과 사회는 다양한 배움과 연대의 공간을 만들어 그 연결된 촘촘한 관계망을 통해 서로를 선한 방향으로 견인하고 성장시키며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유지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 배움과 연대의 공간이 동네 책방이라고 생각한다. 맛있는 맛집에 모여 식사를 하듯이 동네 책방에 모여 책도 읽고 나누고 기념일을 회고하고 애도하며 서로 어떻게 하면 잘 연결된 연대의 관계망 속에서 깨어있는 시민의 몫을 하며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지 사유하게 하는 딱 좋은 공간이 바로 동네 책방인 것이다.
멀리 안양에서 온 작가 김민영씨는 "계엄이 준 상처와 파장은 너무나 크고 충격적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계엄을 통해 정치권의 민낯이 드러났으며 우리 사회가 얼마나 곪아 있었는지, 소위 엘리트라고 하는 계층이 얼마나 썩어 있었는지 알게 되어 다행"이라며, "물론 청년과 시민들이 받은 크고 작은 상처, 양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대화의 단절까지 어떻게 봉합하고 치유해 가야 할지가 앞으로의 해결 과제"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아이 셋을 키우며 했던 고민을 담아서 <공부만 잘하는 괴물로는 키울 수가 없습니다>라는 책을 출간했다고 한다.
내란 세력에 대한 철저한 사법적 단죄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양극화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지금, 개인은 파편화되어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 교육도 정치도 경제도 모두 힘든 상황이다. 어느 부문이든 안전한 곳이 없는 총체적 위기 속에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다시 물으며 함께 지혜와 대안을 찾아갈 수 있는 마을 광장 동네 책방이 곳곳에서 살아나기를 기대해본다.
이날 김찬호 교수와 함께하는 독서 모임을 통해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되새겼다. 그리고 계엄 1주기에 대한 각자의 기억을 소환했다. '파주 시니어공간 나날 책방'은 양극단의 불화와 단절된 대화를 넘어 화합과 치유와 통합의 세상을 향해 질문을 던지고 마음을 모으는 작은 광장의 빛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시대가 어려울 때 현자들은 함께 모여 공부를 하며 지혜를 모았다고 한다. '파주 시니어 공간 나날 책방'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현자들의 쉼터와 배움터가 되고 싶다. 쇼츠와 릴스, 유튜브를 넘어서서 서로 얼굴을 마주하며 생각을 나누고 싶을 때, 삶이 답답하고 울화가 쌓일 때 '파주 시니어 공간 나날 책방'을 기억해 주면 좋겠다. 많은 것이 두렵지만, 함께하는 기쁨에 모험을 걸어보는 것도 틀에 박힌 우리의 일상을 바꾸게 되는 길이 될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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